2026년 8월 23일 일요일 매일 아침 7시, 새 도토리가 올라옵니다 토리 이야기 협업 문의
USD/KRW 1,393.00 0.68% JPY100 876.43 1.13% WTI $86.48 0.51% KOSPI 6,912.95 0.88% 美 10Y 4.69% 4bp 국고채 10Y 4.38%
기준 08.21 종가
돈의 흐름

1,400원이 깨졌다…원화 초강세 한 달 반의 기록

7월 초 1,531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8월 21일 1,393원까지 내려왔다. 9.1% 원화 강세, 그 속도와 폭을 세 가지 숫자로 확인한다.

오늘은 서울 외환시장에 다녀왔습니다.
1,400원이 깨졌다…원화 초강세 한 달 반의 기록 대표 이미지

8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3.0원에 마감했다. 7월 7일 1,531.8원과 비교하면 한 달 반 만에 138.8원, 비율로는 9.1%의 원화 강세다. 시장이 오래 주목해 온 1,400원 선은 이번에는 위가 아니라 아래로 뚫렸다.

-9.1%
한 달 반 만의 원화 강세 폭
7/7 1,531.8원 → 8/21 1,393.0원
한 달 반 만에 139원…1,400원 선이 아래로 뚫렸다 단위: 원
1,400 1,450 1,500 7.7 7.20 7.30 8.11 8.21 1,531.8원 1,450.1원 1,393.0원
자료: 한국은행 ECOS 731Y001 · 매매기준율 · 도토리경제 가공

이 움직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토리가 주워 온 숫자 세 개를 순서대로 본다.

숫자 하나, 하락의 결이 고르다

위 차트에서 눈여겨볼 것은 속도보다 꾸준함이다. 32개 영업일 동안 의미 있는 반등은 7월 10일(+2.9원), 7월 14일(+5.3원) 정도가 전부였고, 8월 중순 1,415원 부근에서 나흘간 횡보한 뒤 다시 미끄러졌다. 급락 뒤 급반등을 반복하는 “불안한 하락”이 아니라, 방향이 정해진 시장이 보여 주는 전형적인 계단식 하락이다.

숫자 둘, 엔화보다도 강하다

같은 기간 원/100엔 환율도 945원대에서 876.4원으로 7.3% 내렸다.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였다는 뜻인데, 그보다 원화가 강했다. 달러가 전방위로 약해지는 국면이라면 주요 통화가 비슷한 폭으로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원화의 강세 폭이 엔화를 웃돈다는 것은, 달러 요인 위에 원화 고유의 매수 요인이 얹혀 있다는 신호다.

숫자 셋, 금리 격차는 이미 좁다

8월 21일 기준 10년물 금리는 4.38%, 미 국채 10년물은 4.69%다. 격차는 -0.31%p. 한때 “미국 금리가 훨씬 높으니 자본이 빠져나간다”던 서사가 통하던 시기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KOSPI가 6,900선까지 오른 주식시장 강세가 겹쳐 있다. 환율, 금리, 주가가 모두 같은 방향, 즉 원화 자산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국면을 가리키고 있다.

01
고른 계단식 하락
32개 영업일 동안 의미 있는 반등은 두 번뿐. 방향이 정해진 시장이 보여 주는 전형적인 계단식 하락이다.
02
엔화보다 강한 원화
같은 기간 원/100엔도 -7.3% 내렸지만 원화가 더 강했다. 달러 요인 위에 원화 고유의 매수 요인이 얹혀 있다는 신호다.
03
좁혀진 금리 격차
국고채 10년 4.38% vs 미 국채 4.69%, 격차 -0.31%p. KOSPI 강세와 함께 원화 자산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국면을 가리킨다.

남는 질문

수출 기업에는 이 강세가 반갑지만은 않다. 달러로 받은 대금의 원화 환산액이 한 달 반 만에 9% 줄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음 확인 지점은 월말에 발표되는 수출입 통계, 원화 강세가 수출 에 어느 정도의 흔적을 남겼는지가 이 랠리의 다음 챕터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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