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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리포트

반도체 수출의 절반은 중화권으로 간다…국가별 지도

7월 반도체 수출 327억 달러 중 중국·홍콩이 54%. AI 최종 수요는 미국인데 칩은 왜 아시아로 가는가, 관세청 국가별 통계로 그린 공급망 지도.

오늘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 HS 8542 국가별에 다녀왔습니다.
반도체 수출의 절반은 중화권으로 간다…국가별 지도 대표 이미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라는 뉴스 뒤에는 잘 언급되지 않는 질문이 있다. 그 칩은 어느 나라로 가는가. 관세청 국가별 통계로 2026년 7월의 지도를 그리면 답이 선명하다.

54%
반도체 수출 중 중화권(중국+홍콩) 비중
2026년 7월, 중국 134.2억 + 홍콩 43.7억 / 총 327.2억 달러
행선지7월 수출액비중한 줄 해설
중국134.2억 달러41.0%세계 전자제품 조립 공장이자 최대 메모리 수요처
홍콩43.7억 달러13.4%상당 부분이 중국 등지로 가는 중계 경유지
대만39.0억 달러11.9%파운드리·패키징, AI 가속기가 조립되는 곳
미국2.3억 달러0.7%직접 수출은 의외로 작다

왜 미국이 0.7%뿐인가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최종 수요는 분명 미국이다. 그런데 한국 반도체가 미국으로 직접 가는 물량은 7월 기준 2.3억 달러,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다. 모순처럼 보이는 이 숫자가 바로 통관 통계의 본질이다. 통계의 국가명은 소비지가 아니라 다음 공정이 있는 곳이다.

한국의 은 미국 팹리스가 설계한 가속기에 붙기 위해, 공장이 있는 대만으로, 서버·모듈 조립 라인이 있는 중국으로 먼저 실려 간다. 완성된 서버가 되어 미국에 도착할 때, 그 안의 한국산 칩은 이미 다른 나라의 수출 통계에 실려 있다.

가장 가파른 선, 對중국 3.7배

對중국 반도체 수출, 1년 만에 36억에서 134억 달러로 단위: 억 달러 (HS 8542 對중국 · 통관 기준)
40 80 120 '25.7 '26.1 '26.7 36.0억 134.2억
자료: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 HS 8542 · 도토리경제 가공

전체 반도체 수출이 1년 새 2.7배가 되는 동안 對중국 수출은 36.0억에서 134.2억 달러로 3.7배가 됐다. 이번 사이클의 증가분을 중국행 물량이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01
지도가 말하는 것
중화권 54%라는 비중은 수요의 지도가 아니라 공급망의 지도다. 조립·패키징 공정이 어디 있는지가 통계의 행선지를 정한다.
02
집중의 양면
한 방향 의존이 깊을수록 그 경로에 관세·수출규제 같은 변수가 생겼을 때의 진폭도 커진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이 지도의 최대 변수다.
03
읽는 법
월초 수출 통계에서 국가별 숫자가 나오면 총액보다 구성비의 변화를 볼 것, 지도가 바뀌는 것이 사이클 전환보다 먼저 온다.

오늘의 결론

“반도체 수출 최고치”라는 헤드라인의 절반은 중화권으로 가는 물량의 이야기다. 이 지도는 호황의 경로이자 동시에 가장 큰 리스크의 경로이기도 하다. 다음 확인 지점은 매월 초 국가별 통계에서 구성비가 움직이는지다.

SPECIAL 특집, 반도체·AI AI가 다시 그리는 한국 무역, 반도체 수출 통계·관련주·산업 지도까지 한 주제로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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